오래된 연인들, 권태기 탈출을 위한 조언
내맘대로 쓰기2010. 2. 22. 04:56
“사귄지 7년, 연인인지 섹스 파트너인지?”
Q: 만난 지 7년.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납니다. 서로 직장 때문에 바빠서... 일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 없이 토요일에 만나서 딱 5시간만 만나고 미련 없이 귀가. 헤어질 때는 좀 아쉬워해야 하는 게 애인 아닙니까? 이거 사랑입니까. 섹스파트너입니까. 그는 사랑한다고 말은 합니다. 아니면 7년을 만나겠냐고. 딴 여자랑은 안 한다고. 요니동씨 말처럼 사랑으로 인한 안정모드인지. 아니면, 그냥 편한 파트너에 대한 습관인지. 권태기인지. 남자들 심리 정말 모르겠네요. 남자에게 연애란 무엇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
사랑이 식었다? No … 관계의 변화? Yes
A: 7년이라, 정말 만나신 지 오래됐네요. 그런데 서로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밖에는 못 만나신다니, 답답할 때도 있겠습니다. 연애 기간이 몇 년을 넘어선다면, 같이 생활하면서 함께 겪어갈 일들이 생겨야 할텐데,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서 두 분은 아직 부모님 슬하에 계신 것 같네요. 결혼이라는 공식적인 관계에 들어가지 않으면 관계를 발전시키기 힘든 것이 사실 우리 사회 대부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힘든 문제들에 많이 부딪치게 되기도 합니다. 결혼이냐 아니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고, 지금 님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오래된 연인 관계에 좀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겠네요.
먼저, 7년을 사귄 사람이라면, 맘이 설레거나 '미친 듯이 마구 보고 싶은' 단계는 지나는 것이 누구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난 7년 사귄 애인이 있어요. 지금도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뛰고 보고 싶어 죽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솔직히 조금 과장일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이제 그 사람에 대해서 알 것 모를 것 없이 다 알고 있고, 눈만 찡긋거려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만한 때인데, 여전히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면, 거짓말이겠죠.
저는 '사랑이 식었다'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관계의 변화'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성숙해 가듯, 관계도 성숙해 갑니다.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열병 같은 상태가 계속되기만 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과는 현실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상태를 넘기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은 험난한 세상살이의 파도를 함께 뛰어넘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동반자가 됩니다.
제가 종종 말씀드렸던, 안정 모드라는 것은, 그런 변화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관계의 변화를 근본으로 더욱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이 사람이 나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아마도 님께서 더 잘 아실 겁니다. 7년을 사귄 분의 속마음을 충분히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그 분의 말씀은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된 연인 ‘안정 모드’에 변화주기
하지만 일주일에 다섯 시간의 만남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은 섭섭할 만합니다. 그것은 역시 남자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일 때문에 바쁠 수 있지만, 두 분 모두 서로 그런 상태로 일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그것은 어느 한쪽에게만 책임을 미룰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서로 조금씩 노력이 필요하겠죠.
서로 전화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주중에 가끔 이메일을 보내 보세요. 요즘 있었던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옆에서 이야기하듯 편하게 편지를 쓰는 겁니다. 이메일은 읽는 사람이 편한 시간에 확인하고 읽을 수 있으므로, 상대의 일을 방해하지 않고 말을 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의 데이트를 잘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두 분이 즐겨가던 추억의 장소로 데이트를 가거나 아니면 특별히 새로운 곳에서 한번쯤 근사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누가 먼저이면 어떻습니까. 님께서 먼저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남자도 그런 것을 좋아합니다.
뜻밖의 데이트 자리에서 남자분이 즐거워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이렇게 나오니까 좋지? 우리 가끔 이렇게 분위기도 좀 내보자." 이 때, '너는 왜 이렇게 못했냐, 남자가 돼서 왜 맨날 그냥 잠만 자려고 하냐' 이렇게 비난하거나 힐난하는 이야기는 접어두세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왜 남자편을 드냐, 왜 여자가 늘 참아야 하냐,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남자는 단순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면 더 잘하고, 잘못한다고 말하면 아예 아무것도 안합니다. 남자가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그게 남자를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로그, 연애 권태기 돌파구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터넷에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것을 만들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통로를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님께서 애인의 사랑을 믿고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의 형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우린 이렇게 지내' '너희는 좀 이상하다'라는 말들을 하더라도 거기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다 다르듯,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의 모습도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 형태에 관해서는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누가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사랑은 경쟁이 아니잖아요.
요니동(칼럼니스트)
Q: 만난 지 7년.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납니다. 서로 직장 때문에 바빠서... 일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 없이 토요일에 만나서 딱 5시간만 만나고 미련 없이 귀가. 헤어질 때는 좀 아쉬워해야 하는 게 애인 아닙니까? 이거 사랑입니까. 섹스파트너입니까. 그는 사랑한다고 말은 합니다. 아니면 7년을 만나겠냐고. 딴 여자랑은 안 한다고. 요니동씨 말처럼 사랑으로 인한 안정모드인지. 아니면, 그냥 편한 파트너에 대한 습관인지. 권태기인지. 남자들 심리 정말 모르겠네요. 남자에게 연애란 무엇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
먼저, 7년을 사귄 사람이라면, 맘이 설레거나 '미친 듯이 마구 보고 싶은' 단계는 지나는 것이 누구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난 7년 사귄 애인이 있어요. 지금도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뛰고 보고 싶어 죽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솔직히 조금 과장일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이제 그 사람에 대해서 알 것 모를 것 없이 다 알고 있고, 눈만 찡긋거려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만한 때인데, 여전히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면, 거짓말이겠죠.
저는 '사랑이 식었다'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관계의 변화'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성숙해 가듯, 관계도 성숙해 갑니다.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열병 같은 상태가 계속되기만 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과는 현실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상태를 넘기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은 험난한 세상살이의 파도를 함께 뛰어넘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동반자가 됩니다.
제가 종종 말씀드렸던, 안정 모드라는 것은, 그런 변화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관계의 변화를 근본으로 더욱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말씀입니다. 정말 이 사람이 나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아마도 님께서 더 잘 아실 겁니다. 7년을 사귄 분의 속마음을 충분히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그 분의 말씀은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된 연인 ‘안정 모드’에 변화주기
하지만 일주일에 다섯 시간의 만남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은 섭섭할 만합니다. 그것은 역시 남자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일 때문에 바쁠 수 있지만, 두 분 모두 서로 그런 상태로 일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그것은 어느 한쪽에게만 책임을 미룰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서로 조금씩 노력이 필요하겠죠.
서로 전화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주중에 가끔 이메일을 보내 보세요. 요즘 있었던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옆에서 이야기하듯 편하게 편지를 쓰는 겁니다. 이메일은 읽는 사람이 편한 시간에 확인하고 읽을 수 있으므로, 상대의 일을 방해하지 않고 말을 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의 데이트를 잘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두 분이 즐겨가던 추억의 장소로 데이트를 가거나 아니면 특별히 새로운 곳에서 한번쯤 근사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누가 먼저이면 어떻습니까. 님께서 먼저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남자도 그런 것을 좋아합니다.
뜻밖의 데이트 자리에서 남자분이 즐거워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이렇게 나오니까 좋지? 우리 가끔 이렇게 분위기도 좀 내보자." 이 때, '너는 왜 이렇게 못했냐, 남자가 돼서 왜 맨날 그냥 잠만 자려고 하냐' 이렇게 비난하거나 힐난하는 이야기는 접어두세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왜 남자편을 드냐, 왜 여자가 늘 참아야 하냐,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남자는 단순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면 더 잘하고, 잘못한다고 말하면 아예 아무것도 안합니다. 남자가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그게 남자를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로그, 연애 권태기 돌파구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터넷에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것을 만들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통로를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님께서 애인의 사랑을 믿고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의 형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우린 이렇게 지내' '너희는 좀 이상하다'라는 말들을 하더라도 거기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다 다르듯,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의 모습도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 형태에 관해서는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누가 먼저여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사랑은 경쟁이 아니잖아요.
요니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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