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庚申 이야기 (김구열선생님 홈에서...)

내맘대로 쓰기|2010. 11. 14. 21:59
우리나라에는 옛부터 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六庚申이라는 것인데, 우리가 알다시피 육십갑자로 따지면, 일년에 여섯번의 庚申日이 있다.

그 庚申日이 되는 날에 한숨의 잠도 자지않고, 그 다음날까지 버티는 것이다. 이것을 庚申날이 돌아올때마다 한번씩 하는 것이다. 근데 아무리 잠이 없는 사람도 이날 만큼은 견딜 수 없는 잠이 쏟아지고, 어느 보이지 않는 힘이 맘을 어지럽히고, 견디질 못한다. 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은 이해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장난이 아니다. 어지간한 의지력이 없으면, 견뎌내질 못한다.

이 六庚申은 예로부터, 六庚申을 한 사람은 하늘의 天氣를 내다보고,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본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사람의 몸 특히 단전, 인도에선 차크라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항시 삼시라는 감시자가 존재하는데 단전을 통해 일어나는 사념부터, 몽상, 선, 악, 행동, 삿된 정욕발동 등 인간의 악하고 선한 행동을 늘 감시하고, 그것을 종이에 기록한다.

그렇게 60일을 인간과 같이 보내다가 庚申日날 하늘로 올라가 천신에게 그 인간의 낱낱의 악행과 악심, 선행을 보고한다. 그래서 하늘에선 60일 庚申日을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복도 주고, 화도 내린다. 그래서 60일 동안 선행만 한 사람은 복을 받을 수도 있다. 일종의 두달 결산을 보는 것이다.

근데 인간이란 종자가 선보다 악을 행하는 바가 많지않은가. 내가 생각해도 악심, 악행이 더 많던지 그냥 무덤덤하게 보내던지 선한 행동은 아마 가뭄에 콩나듯 할 것이다. 여기선 주목할 것은 庚申日날 잠을 안 자면, 그 삼시라는 감시자가 뜨질 못하는 것이다. 즉 보고를 못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하루를 버티면, 하늘에 보고가 올라가질 않는다. 하늘에선 결산 보고가 올라오지 않게 되고, 하늘에서 이사람을 판단하기에 죄가 없으므로 보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죄가 전혀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에선 그에 상응하는 운명의 운로를 열어주고, 운로가 열린 만큼의 그사람의 머리가 열리게 된다.

이렇게 열심이 일년동안 六庚申을 하게 되면, 인간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천재가 되는 것이다. 근데 아쉽게도 역사적으로 기록된 바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신라시대의 천재 학자 최치원 한사람 만이 六庚申을 통과 했다는 것이다.

들리는 바로는 보통 사람도 굉장한 의지만 있다면, 三庚申까지는 성공 할 수가 있다고 한다. 三庚申까지 한 사람말로는 四庚申 부터는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론 힘들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날 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만 내밀고 있어도 졸음을 쏟아지게 만들어서 도저히 해나갈 수가 없더란다.

왠만한 사람은 一庚申도 힘들 것이다. 또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은 이 일을 절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만자족의 소치일 것이다. 오히려 시도해 볼려는 사람을 비아냥 거리면서, 비웃을 것이다. 그 머리에 똑똑해지면 얼마나 좋아질라고, ~~~^^하면서,

그런대 三庚申도 굉장히 어렵다. 난관이 닥친다. 첫째 잡념, 몽상, 허무함, 등등 인간이 평상시 생각지도 않던 사념들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것은 몸에 삼시들이 몸 밖을 나갈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다. 평상시 밤을 샐때 하고는 틀리다는 것을 해본 사람이나 해볼려고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자각 할 것이다. 이때 , 순간적으로 깜박조는 것도 용납할 수가 없다. 그 순간 삼시가 떠난 것이다.

一庚申만 하더라도 그 진가를 느낄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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