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여성들 꼭 알자 `출산 5계명`

내맘대로 쓰기|2010. 2. 22. 05:00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여성의 출산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는 `출산의 고령화`로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9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에서는 고령출산에 따른 위험과 예방을 소개했다. 먼저 방송에 나온 37살의 한 산모의 말.

“유도분만으로도 아기를 낳을 수 없어 결국 제왕절개를 했다. 출산 과정이 뭐라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단지 고령출산이 출산의 고통만을 가중시키는 건 아니다. 김종화 교수(삼성의료원 산부인과)는 고령 산모의 경우 임신 중독증과 당뇨 같은 임신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성은 태어날 때 이미 2백만 개의 난자를 갖고 태어난다. 사춘기 때까지 약 20~30만개의 난자들이 배출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난자의 개수뿐 아니라 여성의 `질`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젊은 여성의 경우 난자막 두께가 일정하고 투명한데 반해 나이든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다음과 같은 대목. 노성일 박사(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새롭게 난자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여성의 나이가 35세면 여성의 난자 또한 35년 된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나이든 여성의 경우 임신 확률뿐만 아니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성공률도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험관 아기의 경우 35세 이전은 40%의 성공률을 보이지만 40살이후는 20% 정도에 그친다는 게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한 고령 산모들은 어렵게 한 임신을 기뻐하면서도 고령출산에 대한 여러 가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기형출산에 대한 우려는 무척 높았다.

이에 대해 방송은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엽산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이미 98년 이후부터 미국에서는 산모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식품에 강제적으로 엽산을 첨가할 것을 법으로 정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엽산을 섭취하면 무뇌아 같은 신경계 결손을 가진 태아 출산을 막을 수 있다. 미국에서 엽산을 권장한 이후 신경계 결손 태아 출산율이 25%이상 줄었다는 분석. 이미 미국의 산모들에게는 임신 이전부터 엽산을 먹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고 미국 FDA 관계자는 말했다.

엽산 섭취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임신 전부터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 착상 이전에 복용해야만 신경계 결손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엽산이 든 대표 음식은 키위나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녹황색 야채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물론 엽산이 모든 기형출산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같은 기형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한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고령출산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 5가지를 발표했다.

철저한 준비 후 미리 계획임신을 하라.

/ 고(高)위험 임신처럼 관리하라.
/ 기형아 진단을 위한 염색체 검사를 받자.
/ 태아와 신생아의 합병증을 예방하자.
/ 자연분만에 자신감을 갖자.

방송에 나온 35세의 미국인 산모가 `늦게 아이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답한 다음과 같은 부분은 이날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저는 오히려 성숙한 때에 임신을 했다고 생각해요. 철저히 준비했고,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어요.” [TV리포트 진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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