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요.' - 네이버 지식iN

내맘대로 쓰기|2010. 11. 15. 01:39
어떤 소녀가 길을 가다 어느 가게 안에 서 있는 미모의 소년을 보고 마음속에서 사랑의 감정이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소년과 이야기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 가게를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소년은 사람이 아니고 마네킹이었습니다.

그러자 곧 가슴속에 피어나던 사랑의 감정은 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모든 감정은 온 곳도 없이(出處) 드러나고 간곳없이(滅處) 사라지는 것입니다.

마치 꿈처럼...

만약 만나지 않았다면 있을 수도 없는 감정이 만남(인연)에 의하여 생겨나고 또 그 인연이 다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연이란 언제나 서로 다른 면으로서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모습은 눈과 만나고 사람의 목소리는 귀와 만나는데 모습은 색깔로 되어있지만 반대로 눈은 색이 없는 투명한 것이기에 서로 다른 면으로서 만난다는 겁니다.

만약 눈에 녹색이 있었다면 사람의 색이 녹색으로 보일뿐 아니라 세상도 녹색의 천지가 될 것이니 이것을 보면 실제의 눈에는 색이 없다는 겁니다. 즉 시력은 정신의 능력이지 눈알의 능력이 아니라는 겁니다.

거울에 색을 칠한다면 모든 색이 또렷이 자기의 색으로 비춰지지 않을 겁니다. 눈은 색을 보지만 눈 자체에는 색이 없어야하는 법칙이 항상 있었던 겁니다. 그러므로 꿈을 보는 눈은 육안이 아니고 정신의 눈 즉 천안(天眼) 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신의 눈은 색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눈을 자기라고 생각한다면 실제의 자기는 색이 없는 투명인간과 같은 것이 됩니다.

귀도 소리를 듣지만 귀 자체에는 소리가 없어야 합니다.

만약 소리가 귀 자체에 있다면 ‘이명’이나 ‘난청’이라는 병에 걸린 것이고 밖의 작은 소리는 들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 역시 소리를 듣지만 역시 귀 자체에는 소리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정신의 눈과 정신의 귀가 투명하고 고요한 채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해도 역시 그러한 겁니다.

그렇다면 서로가 실체가 없는 정신(精神)이 만난 것이고 정신(神)과 정신(神)과의 만남이란 ‘신(神)들의 만남’이었었다는 사실이 되는 겁니다.

부처님법(佛法)이란 바로 이러한 것을 말하는 겁니다.

즉 부처님이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색도 아니고 소리도 아닌 정신이 색을 느끼고 소리를 느끼면서...

서로를 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세상을 만들어가는 마음의 법칙을(佛法) 말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일체중생본래성불-一體衆生本來成佛)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님도 부처님 법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마음에 비추어진 모습이었고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 있던 모든 중생들도(스스로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불법(佛法)으로 이루어진 투명한 마음에 비추어진 모습들이었으니 역시 부처님 법으로 생겨난 것이었다는 말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투명한 마음이 감정을 드러내지만 색이나 소리는 허망한 환상이어서 사랑이나 감정이 없는 목석과 같은 겁니다. 무지개와 천둥소리에는 감정이나 사랑이 있을 수 없듯이...

모든 중생의 겉모습이란 마치 인형(마네킹)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다면 이제 마음의 아픔이 사라질 겁니다.

그렇다면 비로소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병이 나아지게 된 것이 되니 결국은 부처님이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신 것이 되는 겁니다.

南 無 釋 迦 牟 尼 佛

(출처 :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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